4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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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은 후기입니다.
시간에 쫒겨 지내다가 정선생님께서 제 후기를 기다리셨다는 말이 문득 생각이나, 더위가 한풀 꺾인 지금에서야 적게 되네요. 퓨어트 캠프에 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적습니다.
평생을 비만으로 살아왔기때문에 사실 몸의 무게는 별 신경쓰지 않고 살아왔었습니다. 세상에 맛있는 음식은 많고 운동은 힘들고 어려웠기때문에 괜찮겠지 괜찮겠지 하면서도, 문득 이렇게 살면 괜찮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가와 외가에서 물려받은 유전병의 원인도 비만이 큰 이유이기때문에 내가 과연 지금 건강할까 하고 겁도 나더라구요.
사실 입소를 결심하게된 가장 큰 이유가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입소 직전 잠깐 일했었던 직장에서 유니폼이 맞지 않아 남자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 마저도 좀 끼는 상태여서 유니폼을 건네주었던 선배의 표정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스스로가 창피해지더군요. 선배들에게 눈총도 받았었구요. 결국 참고 참다가 그 외에 부가적인 이유들이 더해져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으로 인해서 제 자존감은 정말 바닥을 뚫고 내려가 점점 하향선을 타게됐습니다. 외적인 면에서 자존감이 떨어져서 그런지 제게 호감을 품고 다가온 인연도 지레 겁을 먹어 피하고, 그 사람의 목적을 의심하게 되고 사람을 불신하게 되더라구요. 결국 비만은 제가 저를 사랑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매일을 우울하게 지내다가 이렇게 있어선 안되겠다 싶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성격과 의지의 깊이를 알기때문에 집에서 혼자서 하는 다이어트는 절대 나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였고 가까운 지역에 있는 단식원과 다이어트 캠프를 닥치는대로 검색했습니다.
그래서 알게된곳이 퓨어트 다이어트 캠프였습니다. 부모님께 상담을 하고 금전적인 도움을 받아 4월 말즈음에 4주기간동안 입소하게 됐습니다.
평생 운동이란 운동은 제대로 하지 않고 살아온 몸뚱이는 입소 첫날에 혹사를 당했고 주말 내내 삐걱거리더군요. 이리저리 알도 배겨서 제대로 허리도 못굽히고, 심지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때도 앓는소리가 저절로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사람의 적응력은 무시무시했습니다. 삐걱거리는 몸뚱이를 끌고 운동을 하고 지내니 어느 순간 익숙해지고 아픈부분도 없더라구요. 몸이 익숙해지니 캠프의 주위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살짝 시골스러운 곳인데다가 가까운 곳에 내원사도 있어서 주말에는 산책을 겸해 가벼운 운동을 하기 딱 좋더라구요. 새삼스럽지만 퓨어트 캠프가 위치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 자리잡은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운동을 하고 충분한 휴식 시간도 있어서 짧다면 짧은 4주동안 피부도 한결 좋아지고 몸도 정신도 좋아지더라구요. 특히 체력이 많이 길러진다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지금도 운동을 하면서 종종 생각합니다. 이렇게 운동을 하는것도 나름 퓨어트 덕분이지, 하면서요. 신체 어느 부위도 빠지지 않고 운동이 되게끔 커리큘럼도 잘 짜여있습니다. 팔이면 팔, 하체면 하체, 복근이면 복근. 그리고 사이사이 있는 야외 트래킹이나 밸리운동도 좋았습니다.
식단에 관해서는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 차이가 있으니 따로 이런저런 메뉴를 읊어가며, 말을 길게 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괜찮았어요. 먹고싶은 메뉴가 있으면 미리 어머님께 말씀드리면 주말에 먹을 수 있다는점이 좋았습니다.
퇴소 준비를 마친 후에 잠깐 대표님과 상담을 했었습니다. 퇴소 직전이 아니라 그냥 언제든지 상담 요청을 할껄 그랬나 하고 생각이 들정도로 조곤조곤 잘 받아주셨습니다. 상담 외에도 가끔 운동할때 자세를 여쭤보면 그 운동의 자세를 변형시킨 운동법까지 가르쳐주실정도로 열정적이셨습니다. 힘들때는 도닥도닥.. 채찍질.. 하며 잘 이끌어 주시고 여러모로 감사드리고 싶네요. ㅎㅎ
그리고 함께 운동한 정선생님께도 많은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엄격할때는 엄격하지만 그래도 사이사이에 잠깐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주시고, 나름 유도리 있게 운동을 해주셔서 버티면서 운동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사실 제 친오빠와 동갑이셔서 가끔가다가 이질감이 있었지만.. 저희 오빠랑 동갑임에도 훨씬 어른스러운 분위기셔서 이질적이다는거였어요. ㅎㅎ 제가 편두통이 살짝 있는편이라 자주 머리가 아픈데 그때마다 약도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먹은만큼 다시 사드려야 하는데 기회가 온다면 게보린 하나 들고 찾아뵙고 싶네요.
퓨어트 다이어트 캠프에서 있었던 4주의 경험은 저의 의지를 바꿀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솔직히 막말로 비싼 돈주고 들어와서 힘들게 운동해서 뺀 살을 퇴소했다고 도로 찌게 놔두면 정말정말정말 많이 억울하잖아요. 4주동안 흘린 땀도 아까워지고.. 그래서 퓨어트 캠프에서 기른 체력으로 퇴소한날부터 지금까지 홈트레이닝과 동네에서 하는 웨이트 운동을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4주동안 헛짓을 하지는 않았나봐요. 자세가 잘 나온다며 칭찬도 받았습니다. 느리지만 꾸준하고 건강을 유지하면서 운동을 계속 하고있습니다. 현재는 퇴소했을때의 몸무게에서 6키로가 더 빠졌네요. 여자에게 있어서 다이어트는 평생 해야하는 과제라는 말이 있듯이 퓨어트에서 배운 운동과 기른 체력으로 저도 꾸준히 운동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렸어요.
시간에 쫒겨 지내다가 정선생님께서 제 후기를 기다리셨다는 말이 문득 생각이나, 더위가 한풀 꺾인 지금에서야 적게 되네요. 퓨어트 캠프에 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적습니다.
평생을 비만으로 살아왔기때문에 사실 몸의 무게는 별 신경쓰지 않고 살아왔었습니다. 세상에 맛있는 음식은 많고 운동은 힘들고 어려웠기때문에 괜찮겠지 괜찮겠지 하면서도, 문득 이렇게 살면 괜찮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가와 외가에서 물려받은 유전병의 원인도 비만이 큰 이유이기때문에 내가 과연 지금 건강할까 하고 겁도 나더라구요.
사실 입소를 결심하게된 가장 큰 이유가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입소 직전 잠깐 일했었던 직장에서 유니폼이 맞지 않아 남자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 마저도 좀 끼는 상태여서 유니폼을 건네주었던 선배의 표정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스스로가 창피해지더군요. 선배들에게 눈총도 받았었구요. 결국 참고 참다가 그 외에 부가적인 이유들이 더해져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으로 인해서 제 자존감은 정말 바닥을 뚫고 내려가 점점 하향선을 타게됐습니다. 외적인 면에서 자존감이 떨어져서 그런지 제게 호감을 품고 다가온 인연도 지레 겁을 먹어 피하고, 그 사람의 목적을 의심하게 되고 사람을 불신하게 되더라구요. 결국 비만은 제가 저를 사랑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매일을 우울하게 지내다가 이렇게 있어선 안되겠다 싶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성격과 의지의 깊이를 알기때문에 집에서 혼자서 하는 다이어트는 절대 나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였고 가까운 지역에 있는 단식원과 다이어트 캠프를 닥치는대로 검색했습니다.
그래서 알게된곳이 퓨어트 다이어트 캠프였습니다. 부모님께 상담을 하고 금전적인 도움을 받아 4월 말즈음에 4주기간동안 입소하게 됐습니다.
평생 운동이란 운동은 제대로 하지 않고 살아온 몸뚱이는 입소 첫날에 혹사를 당했고 주말 내내 삐걱거리더군요. 이리저리 알도 배겨서 제대로 허리도 못굽히고, 심지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때도 앓는소리가 저절로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사람의 적응력은 무시무시했습니다. 삐걱거리는 몸뚱이를 끌고 운동을 하고 지내니 어느 순간 익숙해지고 아픈부분도 없더라구요. 몸이 익숙해지니 캠프의 주위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살짝 시골스러운 곳인데다가 가까운 곳에 내원사도 있어서 주말에는 산책을 겸해 가벼운 운동을 하기 딱 좋더라구요. 새삼스럽지만 퓨어트 캠프가 위치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 자리잡은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운동을 하고 충분한 휴식 시간도 있어서 짧다면 짧은 4주동안 피부도 한결 좋아지고 몸도 정신도 좋아지더라구요. 특히 체력이 많이 길러진다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지금도 운동을 하면서 종종 생각합니다. 이렇게 운동을 하는것도 나름 퓨어트 덕분이지, 하면서요. 신체 어느 부위도 빠지지 않고 운동이 되게끔 커리큘럼도 잘 짜여있습니다. 팔이면 팔, 하체면 하체, 복근이면 복근. 그리고 사이사이 있는 야외 트래킹이나 밸리운동도 좋았습니다.
식단에 관해서는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 차이가 있으니 따로 이런저런 메뉴를 읊어가며, 말을 길게 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괜찮았어요. 먹고싶은 메뉴가 있으면 미리 어머님께 말씀드리면 주말에 먹을 수 있다는점이 좋았습니다.
퇴소 준비를 마친 후에 잠깐 대표님과 상담을 했었습니다. 퇴소 직전이 아니라 그냥 언제든지 상담 요청을 할껄 그랬나 하고 생각이 들정도로 조곤조곤 잘 받아주셨습니다. 상담 외에도 가끔 운동할때 자세를 여쭤보면 그 운동의 자세를 변형시킨 운동법까지 가르쳐주실정도로 열정적이셨습니다. 힘들때는 도닥도닥.. 채찍질.. 하며 잘 이끌어 주시고 여러모로 감사드리고 싶네요. ㅎㅎ
그리고 함께 운동한 정선생님께도 많은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엄격할때는 엄격하지만 그래도 사이사이에 잠깐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주시고, 나름 유도리 있게 운동을 해주셔서 버티면서 운동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사실 제 친오빠와 동갑이셔서 가끔가다가 이질감이 있었지만.. 저희 오빠랑 동갑임에도 훨씬 어른스러운 분위기셔서 이질적이다는거였어요. ㅎㅎ 제가 편두통이 살짝 있는편이라 자주 머리가 아픈데 그때마다 약도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먹은만큼 다시 사드려야 하는데 기회가 온다면 게보린 하나 들고 찾아뵙고 싶네요.
퓨어트 다이어트 캠프에서 있었던 4주의 경험은 저의 의지를 바꿀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솔직히 막말로 비싼 돈주고 들어와서 힘들게 운동해서 뺀 살을 퇴소했다고 도로 찌게 놔두면 정말정말정말 많이 억울하잖아요. 4주동안 흘린 땀도 아까워지고.. 그래서 퓨어트 캠프에서 기른 체력으로 퇴소한날부터 지금까지 홈트레이닝과 동네에서 하는 웨이트 운동을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4주동안 헛짓을 하지는 않았나봐요. 자세가 잘 나온다며 칭찬도 받았습니다. 느리지만 꾸준하고 건강을 유지하면서 운동을 계속 하고있습니다. 현재는 퇴소했을때의 몸무게에서 6키로가 더 빠졌네요. 여자에게 있어서 다이어트는 평생 해야하는 과제라는 말이 있듯이 퓨어트에서 배운 운동과 기른 체력으로 저도 꾸준히 운동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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